2012년 10월 1일
다음 주는 단풍 여행을 계획했고, 호텔 예약까지 해 놓았다. 그러나 오늘, LA지역은 찜통 더위란다. 올 여름 마지막 더위이리라.
그래서 또, 목적지를Santa Monica 해변에서 가까운 Rustic Canyon 으로 정했다.
수없이 (지난 번 헤어보니 20여번) 계곡을 건너야 하기에, 많이 찾는 곳은 아니다. 3시간 이곳에 머무르는 동안 아무도 못 만났다. 산 전체가 우리 것!
7/13/2011
5/22/2011
마지막 비가 온지도 6개월이 넘었나 보다. 수량도 많이 줄었거니와, 흐르지 못하고 고여 있는 물들이 썪은 곳도 몇몇… 그 근처에서는 악취가 풍기고 있다. 그래도 숲 속이어서, 시원하고 상쾌함을 준다.
50분만에 Man-made 폭포에 도착했다. ‘다음 올 때는 낙서로 뒤덮인 폐가까지 가리라고 마음 먹었었지만, 포기하고 폭포 밑에 자리 잡았다.
사진 속 멀리 있는 폭포의 가늘어진 물줄기가, 나무에서 느러 떠러진 덩굴의 하나처럼 보인다.
항상 서두르며 hiking을 했지만, 오늘은 계곡 물에 발 담그고 노닥거릴 작정을 했었다. 차가운 계곡 물! 발을 넣고 빼기를 계속하면서 점심 식사를 했다. 어제(추석 날) 못 먹은 송편도 몇개…
집에 돌아 온 시간이 오후 3시. 시원한 영화관에서 오늘 못다한 피서(?) 를 마져 하기로 하고, 집 앞 CGV 영화관으로… 20여년 동안 한번도 영화관에 가 본 일이 없었지만, 최근에는 자주 가는 편이다. 지난 번 에 본 영화는 본전 생각만 났었지만, 오늘 본 ‘광해’는 그런데로…
뭐, 실망이 있어야 즐거움도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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