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uly 13, 2011

Rustic Canyon, Will Rogers State Park

07/12/2011 10W – HWY 1 – Chautauqua Blvd 에서 우회전 – Will Rogers State Park

Pasadena  Echo Mountain으로 가려다가, 출발 직전 Will Rogers 주립공원에서 출발하는 Rustic Canyon으로 향했다Echo Mountain 그늘이 많지 않아 더울 같아서...

평소  2시간 정도의 하이킹 코스를 택하지만, 급히 선택하다 보니 세시간 코스 그리고 등반 고도가  900 피트란다. (실제로는 길을 잘못들어서 4시간이상 걸렸고...)
'당신, 괜찮겠어?'
' 내가 초보자인가?'
그래서 떠났다!!!!!!!!!!!!!!!!!!!!!!!!!!!!!

산 봉우리를 연결해 놓은 철다리를 건너서, 난간을 올랐다. 좀처럼 뒤를 돌아보며 사진을 찍는 법은 없었지만, 그냥 지나치기는 아까워서 한 컷...

산위 길을 조금 가다가 3개의 hiking trail을 만났다.  아 고민...  어디로 가야 하나?  앞길은 Santa Monica 산맥을 관통하는 Back Bone Trail 일 터이고...  오른 쪽 Trail이어야 차를 주차 시켜놓은 Will Rogers 주립공원 파킹장으로 갈 수 있으리라 짐작...

밀림 사이의 좁은 길...  겁나게 가파랐고, 관절염이 있는 아내는 고통을 호소한다. 못들은 척.. 그리고 '제발 길을 제대로 찾아 들었기를...' 하며 마음 속으로 빈다. 혹시 잘못되서 다시 돌아와야 할 상황이 벌어지면 보통 문제가 아니잖은 가?  911이나 불러서 헬리콥터를 타고....? (아내의 희망사항: 올라갈 때는 등산 그리고 내려올 때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면 좋겠다!)그러다가 발견한 이 廢家 (abandoned house) 가 어찌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Internet Search 하면서 수없이 본 집이다.  2차 세계 대전중에는 나치의 추종자들이 은거했고, 그 후 예술인들의 모임 장소로 쓰였다는 곳이다.
Internet에서 보면서는 집이 한채 뿐인줄 알았다. 그러나 계속 내려가면서 10여채가 넘게 있었다.

집들을 구경하느라고, 엉뚱한 길로 들어섰기에 고생 좀 했지만....  길을 잘못 들었다는 것은 Sunset Blvd 대로로 걸어 올 때까지 몰랐다.








이 집에 올 때는, 말라버린 개울을 건넜었다. 그러나 불과 10여 미터를 내려가니, 그곳에 물 흐르는 계곡이 나타났다. 도데체 물이 어디서 오는 걸까? 반가운 마음에 점심 식사를 했고....

양치질에 담배까지...    충분한 휴식시간을 보내고 계속 행군(?)했다. 그들이 이용하던 도로는 더 이상 사용 불가하도록 아스팔트가 망가져 있었고, 옆의 계곡으로 굴러 떨어뜨린 차도 두대나 보았다.

계곡의 오른 쪽으로 난 등산로를 찾아 갔어야 했지만, 우린 또 다른 폐가들에 정신 파느라고 계속 직진....
 개울 가에 달랑 세워 놓은 구조물을 보면서, 굴뚝은 아닌데 이게 뭘까하는 궁굼증도 갖어 보고...  계속 그 옛날의 차도를 따라서 10여분 후 마을 입구를 만났고, 바로 차도가 있었다.

차도를 따라 걸으면서 만난 싸인판이 우리를 속였다. Rustic Canyon Entrance 라고 해 놓았으니 당연히 그 곳에서 나오면 되는 줄로....
그러나 그곳 부터는...  실수가 아니면 가 보기 힘든 부자 동네를 실컷 구경하며 걸어야 했다.

당일 치기 hiking으로는 최장시간인 4시간 이상을 보낸 하루. 새로운 추억이다.
'여보! 이제부터는 4-5 시간 짜리로 하이킹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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