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uly 9, 2013

다사다난(多事多難)?

6개월만에 LA 손녀들.  
일주 휴가(6/16 – 6/22) , 디즈니랜드에서 3일을 그리고 LA에서 3일을 보냈다.

매일 한번씩 들려보는 Blog 소식이 없으면 웬지 허전하다. 오래 소식이 없다면, ‘ 일까?’하는 궁굼증이 생긴다.  
Blog 찾는 친지가,  ‘요즈음은 ?’하고 물었다. 시시콜콜 설명이 귀찮아서, ‘바뻤다라며 두리뭉실 넘어갔다.  글을 마음의 여유가 없었을 , 내가 바쁠게 있으랴만...

두달(5월과 6) 사이에 병원을 다녀온 숫자를 헤아려보니 13번이다불필요한(?) 검사를 반복한 후에야 겨우 목적지로 보내 준- 돈에 의사 선생님 탓인데누가 들으면 죽을 병에 걸린 줄로 착각하리라허어 !
숫자만 보면 엄청(?)나니, 다사다난(多事多難)이었다고 할까보다.

6/18/2013 Disneyland에서 5번째 생일을...

오늘(78) 3 하지정맥류(varicose vein) 수술을 받는 날이다.오른쪽 다리의 대정맥은 두번의 수술을 끝냈고, 오늘은 왼쪽이다. 수술시간은 20분이면 되고, 일상 생활에는 지장이 없다. 이미 경험했기에, 치과에 가기 싫어 발버둥치는 아이의 심정을 이해한다.

06/28/2013 왼쪽은 수술전 그리고 오른쪽은 수술

하지정맥류의 증상은 미관상 정맥이 튀어나온 것 외에는 별 증상이 없을 수도 있고다리가 아프고열감이 느껴지거나다리가 무겁게 느껴지고쥐가 나거나피부가 가렵고다리가 피곤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하지정맥류가 심하게 진행되면 피부염이 생기기도 하고피부에 색소가 침착해서 피부의 색깔이 검붉은 색처럼 변하고다리가 부어 오르고피부가 헐어 상처가 나는 궤양이 생기며피부가 단단해지는 현상이다.
혈관 부위 피부에 주사 바늘을 꽂은 후 레이저 광섬유를 혈관 속으로 넣고 레이저 광선을 쏘아 혈관을 막는 방법이다주사관을 이용해서 가는 레이저 줄을 넣으므로흉터가 남지 않고 수술 후 회복도 빠르다.

06/26/2013 수술 후에 하루 20분이상 걸으란다.  뻐스를 타고 Santa Monica Beach

미국 생활에 필요한 세사람을 꼽으라면, 대다수는 의사와 변호사 그리고 차량 정비사라 말한다. 필요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생명공학을 전공한 아들이  UCLA 법대로 진학했을 , 아내가 말했다.
누나가 변호사이니, 너는 의사가 되었으면 하고 바랬는데…’
엄마! 변호사로 많이 벌어서 의사에게 치료받으면 같잖아?’
맞는 말처럼 들렸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이번에 알았다.


사진의 왼쪽 끝에는 거리의 가수가 자신의 CD 팔고 있다.
그의 노래가 너무 멋져서 CD 한장 사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했다.


고등학교 시절, 울퉁불퉁한 다리 정맥을 운동으로 다져진 힘살로 착각했었다. 어릴 때부터  뒷산 (인왕산 맞은 편의 안산)에서 뛰어 건각의 나이기에, 고등학교 축구부 선배의 하지 정맥류를 나의 멋진(?) 힘살과 비교도 해보았다. 병임을 것은 불과10여년전이었지만, 참고 만했다.

오랜 시간 서있어야만 했던 나이기에 통증이 증가하고 색갈도 변해갔지만, 죽을 병이 아니어서 그럭저럭그러나 인생 종착역을 향하면서 갖게 Medicare 보험 덕분에 고치기로 마음 먹었다. 나의 주치의에게 몇번 보여주며 통증을 호소했지만, 우는 소리가 모자랐는지 다른 병원을 소개해 생각을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알게된 곳이 심장내과이었다. 한인 타운에서 알려진 심장내과를 찾았는데, 자신의 소관이 아님은 밝히지 않고 검사를 시작했다. 심전도, 초음파, 동맥경화 그리고 running test 등등한가지 검사가 끝나면 예약받고 다른 검사를 계속하면서 한달을 넘겼다. 심장내과에서 나의 진을 빨아먹은 후에, ‘이상 라는 마디의 소견서와 함께 한국 의사는 없다며 미국 병원을 소개해주었다사돈의 팔촌이라도 의사가 있었다면, 5-6 찾아가는 헛수고는 없었으리라. 뭐, 그 덕에 검사했으니 좋다면 좋겠지만...  다 끝낸 후에 또다시 몇달 후의 예약까지 받았으니 무슨 말을 더 하랴! 
에이, X물에 튀겨 먹을 의사 XX – 먹고 살아라!

연방 준비은행의 버냉키가 양적 완화 축소 말하니, 이자가 출렁인다. 그래도 정부는 계속 돈을 풀어야 하는데, 하나가 노인들의 의료비이다.

LA 한인 타운의 많은 병원 대부분은, 노인들이 주고객이다.  나이 먹었으니 그많큼 많이 아프겠고, 우리는 공짜를 사랑한다. 못먹으면 병신이 될터이니 양잿물도 마셔야 하고… 
그런데, 최고의 지성인으로서 존경받아야 의사님들이 아픈 사람 갖고 놀고 있다. 더 많은 정부 돈을 한인 타운으로 끌어드리려는 헌신적인 노력에 찬사를 보내야 할까?

15년만에 뻐스를 보니,  Senior 할인 요금이 25센트!
Freeway 15-20 거리에 한시간을 소비했지만, 그래도 구경 한번 잘했고


지식이란 배우거나 연구하여 알게 내용이나 범위다. 지식이 모자라면 때로는 불편하고, 불이익을 당하고, 답답하고, 억울함도 당할 있다. 지식은 많이 쌓일수록 세상을 살아가는 넓이와 깊이를 주는 힘을 가졌다.  (중략
지식과 지혜는 다른 개념이다. 지식이 배우거나 연구하여 얻은 내용이나 범위인 반면, 지혜는 사물의 도리나 선악 따위를 분별하는 마음의 작용 슬기를 말한다. 교육기관, 독서, 연구회 등에서 얻는 것은 지식이다. 삶의 연륜, 개별적인 체험을 바탕으로 얻는 생각은 지혜이다.

지식이 부족해서 의사의 지시를 성실히 따랐지만, 그러면 안된다는 지혜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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