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December 22, 2011

Solstice Canyon National Park

12 말이면 분명 겨울
춥다고 몸을 옹크리지만, LA 겨울은 한국의 가을 맛만 보여주다가 끝난다. 눈꽃은 고사하고 변변한 단풍 나무 하나 구경하기 힘들기에, 낙엽조차 멋져 보인다.


한시간이면 눈덮인 스키장을 있지만, 주변머리 없는 나는 작년에야 겨우 눈구경을 있었다. 20여년 만에 눈을 만져보며 감격했었잖아!

지난 달에는, Angels Crest 산속에서 생각 못했던 쌓인 눈을 만났다. 작년의 감격을 기억한다면 강아지 처럼 눈을 밟고 뛰어다녀야 했지만, 우리는 신발 젖는 것이 싫어서 Hiking 포기했다. 간사한 인간의 마음!

지난 2주일 동안은 주말마다 바람이 불었고, 곳곳에 나무가 쓰러졌다.
등산로를 가로 막고 있는  쓰러진 나무 제거 작업이 한창이다. 나무 한그루를 치우기 위해서 동원된 작업 인부가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2주일 동안 뒷동산Griffith Park만을 갔다 오려니 몸이 근질 근질
출발 직전에Castro Crest from Latigo Canyon 오늘(12 19) 목적지로 정했고, 급히 Google 지도를 뽑아서 떠났다. Internet에서 뽑은Google Map 한장이 지도책을 대신하고 있으니 세상 편해졌다.


꾸불 꾸불 좁은 산길 운전 30분에, 아내는 현기증을 호소한다.
차를 세우고, 참았던 담배 한대를 즐긴다.  깊은 산속에 의외로 집들이 많은데, 통행조차 불편한 백만장자 (millionaire)들이 불쌍(?)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Map 알려주는 두번째 우회전만을 신경쓰다가, 개인도로 (Private Road) 만났다. 한대 겨우 지나 수있는 좁은 도로에 이어  비포장 도로가 계속되고이건 아니라는 생각에 차를 되돌려야 했다.  
협소한 산길에 겁먹은 아내는, 그곳에는 다시 안간다고 선언한다.

목적지를 정하고 집에서 출발은 하지만, 목적지를 가야만 이유는 없다.
찾으면 말고, 그것이 인간적이라고 자위해 왔다. 그러나 오늘은 힘들게 산길을 올라가서 마지막에 포기했기에, 약이 오른다.  GPS 수신기가 있었다면…?

아빠, 스마트 먼저 쓰던 줄까?’ 하는 아들의 제안에, ‘ 필요 없어라며 말을 끊었었다. 새로 스마트  공부하는 것도 때리니까
이제 와서 다시 달라면 체면 문제이고, GPS 수신기 하나 아들 몰래 장만할까?  쌜룰라 나오면서 삐삐가 골동품이 되었듯이, 스마트 폰에 밀려난 GPS 수신기도 더이상 아무도 쓰는 골동품일텐데


다시 길을 내려와서, 가까운 Solstice 국립공원으로 갔다.
Roberts House 뒤의 작은 폭포 쪽으로, 다른 폭포가 있음을 알았다.  Solstice 국립공원에 다시 오면, Sunrise Trail 가자는 지난번의 약속은 뒤로 미룬다.
같은 산을 몇번씩 가도, 그곳에는 새로움이 있다.

Monday, December 12, 2011

토마토는 채소

겨울 비가 내린다.
내일까지 계속 된다니, 밖으로 나가는 것은 일찌감치 포기.

옛날 옛적 (?) 어릴 , 토마토는 분명 과일이었다.
토마토를 넣어 만드는 한국 음식은 없었고, 고등학생이 되어서야 도마토 켓챺 (Catsup) 뿌린 오므라이스를 처음 듯하다.
어쩌다 어머니가 토마토를 (사과나 포도처럼) 바구니 사오시면, 식구들이 둘러 앉아 과일 먹듯 나눠 먹었다. 어떻게 먹으면 국물 (Juice) 흘릴 까를 궁리하면서 요쪽 조쪽 조심 조심 재미로 먹지만, 성공은10번중에 한번 뿐...

                                                     2010년 6월 7일 Point Mugu State Park (Oxnard)   

언제 부터인지 토마토는 채소라는 것을 알았다. 가끔씩 과일이 아니고 채소일까하는 궁굼증은 있었지만, 생물학적으로 무슨 이유가 있으려니 치부해 버렸었다.
그러나 뉴스 컬럼이 추측은 자유임을 일깨워 주었다.

                                              2010년 7월 5일 Leo Carillio Stte Park


원예학에서는 식용으로 사용하는 과일이 목본성 식물의 열매일 경우 과일로, 초본성 식물의 열매이면 채소로 규정한단다.
그런데, 토마토가 미국에서 채소룰 분류된 배경은 과학적 사실과 별로 관련이 없다. 1887 미국에서 관세법을 개정하면서, 과일에 대해서는 수입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반면 채소에는 세금을 부과했다. 과일로 분류하면 관세없는 쿠바와 멕시코 등지로 부터의 수입이 늘고 재배 농부들의 어려움

                                                          2010년 7월 19일 Grand Canyon

수입업자의 제소에 대해, 1893 연방법원의 명판결이 나왔다.
토마토는 과일로 보기에 충분히 달지 않고, 채소와 과일의 구분은 식사 요리로 사용하느냐 아니면 후식으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나뉘는데 토마토는 주로 요리로 사용되기 때문에 채소 이라나…!
황당한 결정이 연방의회로 부터 나왔다.
중학교 점심식단에서 피자가 계속 채소대우를 받을 있도록 보장하는 안이 통과되었단다. 피자에 토마토 반죽이 숟가락 들어가기 때문에

                                                                 2010년 7월 26일 Joshua Tree National Park

이겨봤자 상처 뿌린 영광만 남을 재판이기에, 우리가 포기하고 손해본 적이 있다.
재판하는 자식은 낳지도 말라 어른들의 가르침 따라서, 먹고 살라 덕담이나 주절 주절…  어찌됐든 힘이 있어야 모든 생활이 편안하다.
한국에서 무슨 FTA제소권인가로 떠들썩하고 있다지만, 힘있는 자가 이긴다는 엄연한 현실을 우짤끼고?
요즈음 신문에 나오는 한국의 벤즈 여검사 재수 옴붙었을 뿐이다. 

2010년 년 7월 27일 Ft. Tejon State 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