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March 13, 2013

인생은 요지경(瑤池鏡)



03/12/2013 Griffith Park - Vermont

요지경(瑤池鏡), 구멍으로 들여다보면 갖가지 그림이 나타나는 장난감이다. 다른 이름은 만화경인데, 아주 작은 흔들림에도 새로운 모양이 생겨 난다. 구슬치기와 딱지치기 하던 어린 시절에 보았으니, 5-60년은 싶다. ‘인생은 요지경이라는 노래 덕분에, 그리 오래된 같지는 않지만

7/26/2010 Joshua Tree NP 꽃피는 4월이 오면, 친지와 함께 예정이다.

 
신문 컬럼을 읽으면서, ‘정말 요지경 속에서 살았다 생각을 했다.
오전 내내  점심은 짬뽕으로 정해 놓고도 메뉴판을 보며 짜장면을 시키는 변덕스러운 삶이었다.
비관 주의자는 기회가 때마다 어려움을 보고, 낙관주의자는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기회를 본다’ –윈스톤 처칠의 말이다. (중략)
낙관주의와 비관주의의 근원은 삶의 불확실성이다. 삶이  수학문제처럼 공식대로 풀려나가면 좋을 텐데 인생은 예측 불허의 커브볼이다.  예상치도 못한 돌발 사태들이 툭툭 터지니 이에 대한 대처방식으로 낙관주의를 택하기도 하고 비관주의를 택하기도 한다.
7/26/2010 Joshua Tree NP


남들이 잘나가거나 눈먼 긁어 모을 때는, 흉내도 못내고 요지경보듯 바라만 보았다. 덤덤히 구경이나 재미있게 했으면 좋으련만, 그리도 속이 쓰렸던지
그런 나이기에, 비관주의자인지 낙관주의자인지를 없다. 무슨 주의에 속할 위인도 못되니, 그냥 달보고 웃고 똥개를 걷어차며 요지경 속에서 살아 왔으리라.

나의 낙관이나 비관 개념은, 작은 흔들림에도 마구 바뀌는 요지경 속이다. 개념을 초월하면 이요 무개념이면 바보 멍청이 일테니, 모든 생각을 요지경 속에서 흔들리도록 내버려 두련다.
                                                            7/26/2010 Joshua Tree 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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