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March 20, 2013

나의 스타일


03/18/2013 Switzer falls (Bear Canyon), Angels Crest      LA 에서 24마일

욕망구조는 인간의 사회적 등급의식과 직결되어 있어서 존경받는 부류는 사회의  상류층이요, 멸시의 대상자는 하류층이라는 인식을 가지게 한다.
………..
한인 이민자의 사는 모습을 돌아볼 거기에는 몇가지 두두러지는 스타일이 있다. 첫째는 비싼 동네에 큰집을 사서 고급차를 타며 자녀를 명문대학에 진학시키는 스타일이요, 둘째는 한인회와 동창회를 비롯하여 갖가지 회를 조직하는 스타일이며, 셋째는 교회에 나가기를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인용된 컬럼에 동의하면서도, 말로 표현하기 힘든 씁쓸함이 여운으로 남아 있다.
비싼 동네에 큰집이나 고급차 타는 것이 스타일이라니…  ‘열심히 일해서 나도 …’ 하고 각오를 다지던 한인 이민자들이 그많큼 윤택해졌나?  Global 시대가 되었으니, 이민의 가치관도  바뀌었으리라.

어렵게 사는 이민자 나는, 타인종들의 멸시쯤 얼마든지 무시할 있다. 대신, xx x 하고 부르면 되니까
그렇지만 한가지 엄연한 사실이 있다. 그들은 어렵게 사는 상대를 비하하지 않기에, 내게 하류층이라는 인식을 주지 않는다. 개인의 기본생활 격차에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삶의 스타일이 다를 , 없으면 불편함을 감수하면 된다. 공원 입구에서Uncle Sam 말한다: ‘공원 입장료가 없어? 그럼 대신 차를 멀리 세워 놓고 걸어 !’

비싼 동네의 큰집이나 고급차 꿈도 못꾼다. 26년된 낡은 콘도 하나짜리에서 아내와 둘이 살기에 불편이 없고, 12년된 고물차는 1000 마일 여행을 거뜬히 소화해 주고 있다.
235개의 공식 한인 단체 (Blog 리더쉽02/08/11 참조) 가 LA 있다지만, 새로운 단체 조직은 커녕 동창회에 몇번 어울리다가 멸시의 대상자 듯해서 발을 끊었다. 삶은 종교와 무관하고...

그렇다면, 언제 내가 멸시의 대상자이고 하류층이라는 인식을 갖게 될까
같은 한국인과 어울릴 때이다. ? 한국인이라는 동일 선상에서 비교되기 때문이다. 어렵고 힘든 삶을 살면서,  ‘ 살아 보세!’ 외친 우리들이었다. 살려는 노력에 정열을 쏟다보니, 우선 나부터 살아야 했다내가 낳아야 하니까, 남을 짓밟고 멸시하고

사람은 외롭기 마련이란다. 사회적 등급의식이 외로움을 불러오는 것이 아닐까 한다. 존경받으려면 남들과 달라야 하고, 반대로 자신이 멸시의 대상자라고 느껴지면 주위와 멀어지게 되고…  
삶의 스타일은, 존경이나 멸시 거부하는 유아독존(有我獨存) 스타일이다.
보소!’ 아닌 내버려 !’라고 외치는 이유를, 달은 알고 있을까?’






4 comments:

  1. 한인사회가 특히나 다른 사람들을 (가진것으로) 판단, 비교하는데 빠르고 그에 따라 다른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를 완전히 다르게 정해버린다는 걸 저도 많이 느끼고 있지요. 좀 병적이라고 해야하나... 우리민족만 그런 것 같아요.

    근데 찍어올리신 경치가 장관이네요. 너무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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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녕하시죠?

      Oldman 님은 인기 만점이고 댓글도 많아서, 저는 생략하고 있답니다.

      산 속의 아침(10시) 안개 속이 멋있더군요.
      항상 건강하시고, 맛있는 음식 계속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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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첫 번째 스타일은 '깡남쓰타일" 인가요? ^^
    근데 그 사람들, (자기들 생각엔) 하류층이 부러워 하는 기색이 없으면 쏙이 많이 상하시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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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좋은 방법이 있었군요. 근데...
      배까지 아픈데, 안 부러울 수가 있나요?
      맞짱구 안춰주면, 큰일 날테고... 그게 무서워서 난 혼자 놀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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