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October 23, 2012

장수(長壽) 시대에 산다?

40여년전에 돌아가신 나의 부모보다 오래 살고 있다.
당뇨병(糖尿病) 우습게 생각하고 지냈던7-8 전에 위기는 있었다. 방치하면 아버지와 비슷한 나이에 생을 마감했겠지만, 현대 의학이 간단히 해결해 주었다.
옛날의 판단 기준으로 치면 뒷짐지고 헛기침하는 노인이지만, 누가 나보고 노인이라고 것인가?  죽을 만하면 고쳐 주는 장수 시대에 살고 있으니, 신바람 나는 세상이다. 앞으로 50 후에는, 노인 대접을 받으려면100세는 되리라.


                                                    2009      Salton Sea 에서
10 2일은 세계 노인의 이었는데, 노인의 한계가 아리송하다. 신문에 컬럼에 의하면:

늙었다는 증거를 공식처럼 선명하게 수는 없어도 다음과 같은 생각 속에 있다면 늙은 것이 분명하다.
1.  앞날에 꿈이 보인다.
2.  야심의 불꽃이 꺼져가고 있다.
3.  일에도 취미생활에도 흥미가 사라지고 있다.
4.  젊은 사람들과 마주 앉는 것이 싫다.
5.  지난 날을 많이 생각하며 한숨 짓는다.
6.  명랑한 시간보다 우울한 때가 많다.
7.  어쩐지 두렵다.
8.  결정 내릴 , 책임 , 피해가 만한 일은 멀리하고 싶다.
9.  걱정없이 쉽게 살다가 죽었으면 좋겠다.
10. 십년 계획? 그런 소리 말라. 한달 계획 정도면 충분하다.

공식에 나를 대비해 보니, 80% 맞아 떨어진다. 아니, 벌써…!

                                                              2009   Idyllwild

 
젊은 세대가 부양해야 노인 세대가 늘어난다고 아우성이다. 이번 대선에서는 정년(停年) 늦추겠다는공약까지 나왔다. 생각으로는:
청년 실업 문제나 위계 질서 ( 상사를 부하로 쓴다는) 문제등 해결할 사항이 있지만, 퇴직 시점에서 재고용 하자. 사회문제인 비정규직 이하의 대접이어도 상관없다. 이름이나  명예 직원으로 불러주면, 모두들  훨씬 아할 터이다. 우리는 명예를 중시하니까

2009 Lake Hemet


한국 정부가 내게 주는 월남 참전 수당 공식 명칭은 명예(名譽) 수당이다.  
코끼리의 비스켓이라고 몇달동안 신청을 안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명예를 포기할 수는 없었다. 나의 소개로 뒤늦게 명예 수당을 신청한 친지는, ‘몰라서 8천불이 날라갔다 한탄을 했다.
2009 Lake Cataic

내가 받고 있는 또하나의 명예(名譽) 수당 아들이 강제(强制) 떠맡기는(?) 십일조가 그것이다.
사회보장 연금과 근로 수입으로도 생활에 불편이 없는 . 받을 수도 없고
blog (09/24/2012 가을의 문턱에서) 인용했던 컬럼은 사랑은 듬뿍 주는 쪽이 장사를 잘하는 이라고 했다. 또한 내리 사랑 당연시 했으니, 필요 없는(?) 자식 받기가 간지럽다. 컬럼의 10번처럼 한달 계획이면 충분한데 10 (?) 유산으로 가져가라고 쌓아 놓을 수도 없잖은가?


                                                         2009 Lake Fulmor

한국 정부는 노인 (65 이상)에게, 그리고 자식은 아버지에게 주는 명예 수당으로 노인이 되어 있다. 돈은 써보지 못하고 살았기에 모르고, 그러니 달리 곳도 없지만...

늙지 않았다 라고 아무리 부정해 본들 주위가 인정 않으니,   나도 늙었나 보다.

2 comments:

  1. 위의 공식에 저는 90프로 정도 맞는것 같은데 참 난감하네요... 저도 아들녀석으로 부터 명예수당은 언제 받기 시작할지 몹시 기다려(?) 집니다. ^^

    내외분 모두 건강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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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Oldman 님

      항상 밝고 활기가 넘쳐 계신 것 같으니, 10%도 해당
      안 되실텐데... 님의 Blog 자주 방문하지만, 좀 뜸하신
      것 같아서 걱정했습니다.

      자식에게서 수당을 받는 다는 것은 - 만수무강에 지장이
      있다는 뜻 아닐까요? 아직 아무 탈도 없답니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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