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에 비가 온다는 예보에 발이 묶였다.
2주전 처럼 이번에도 비는 토끼 오줌 만큼으로 끝이다. 유난히 비가 적은 올 겨울.
아내는 spa를 갔고, 혼자 무료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렇게 지루 하다니…
일하는 시간을 줄일까하는 생각을 종종 해보지만, 집에서 빈둥대는 방법과 요령을 배우는 것이 우선인가 보다.
어제 가려고 준비한 trail 은, Sierra Madre 에 있는 Winter Creek Loop 이었다. 오늘 가면 되련만 김이 빠져서 포기한다. 2주전에도 그랬고… 갈 곳이 마땅치 않으면 찾는 Griffith Park 으로 발길을 돌린다.
Griffith Park 으로 올라가는 Trail 은 사통팔달 (四通八達:Running in all directions) 이다. 산 위에서 내려다 보면, trail이 거미줄 처럼 보인다. 너무 (?) 많이 다녀서 이 trail들을 꿰뚫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나의 착각이었다.
산정상의 황량한 공터(?)가 Dante’s View로 알고 있었다. 오늘 우연히 북쪽으로 뻗은 아랫길로 발길을 옮겼고, 그곳에서 아기자기한 Dante’s View공원을 발견! 정말 멋지게 꾸며 놓았다.
서쪽에서 정상으로 올라가는 trail의 울창한 나무들을 베어 버린 이유를 이제야 알 것같다. 한여름에도 써늘했던 큰 나무들이 없어져서 무척 아쉬었고, 공무원들의 쓸데없는 짓거리에 욕을 퍼부었는데… 아, 그곳도 북쪽처럼 아기자기한 쉼터로 재개발 (?) 중인가 보다.
이 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도 있었어요, 피어스브로스난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
ReplyDelete그 물이 고인 통이 뭔지 몹시 궁금합니다. 맑은 약수로 보이긴 하는데...
물이 계속 졸졸 흐르는데, 말들이 마실 수있도록 준비된 듯 합니다.
ReplyDeletela 관광의 필수코스 Griffith Park 은, 한국의 남산처럼, 로스엔젤레스의 동서남북을 볼 수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