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월 30일
순간적인 실수로 처음 올렸던 글과 사진이 모두 날아가 버렸다.
그러나… 심심풀이(?)로 Blog를 프린트해서 책으로 엮어 놓았기에 다행으로 여기며, 다시 작성한다. 댓글을 달아주셨던 damselfly 님께 사죄 드린다.
Rustic Canyon은 backbone Trail 과 만나는 지점에서 아래로 내려가면 되고 (2.5마일), 돌아오는 길은 계곡을 따라가며 나있는 Rustic Trail (1.8마일)을 이용하면 된다.
Rustic Canyon에는 낙서 예술가 (Graffiti Artist)들이 모여서, 2차 대전 때 나치의 추종자들이 살던 폐가 (廢家 – abandoned houses)를 작품으로 승화 (?) 시켜 놓은 곳이 있다. (7/12/2011 Blog 참조)
2011년 7월 11일에 갔을 때는 예술 작품(?)에 푹 빠져 구경하다가, 돌아오는 Trail을 놓쳤다. 대신, 배가 아파지는 부자 동네 Sunset 길을 돌아 돌아 터벅 터벅…
약이 올랐고, 다시 한번 가려고 별러 왔다. 공원에서 바로 Rustic Canyon Trail을 택해 올라가면, Trail 을 못 찾을 염려는 없다. 그래서 오늘 실행에 옮긴다.
다리와 꽃구경 그리고 쓰러진 나무를 넘는다. Trail 과 개울이 뒤범벅이어서, 물 건너기도 10여번… 그래도 물에 빠지지 않았다.
Trail의 난이도가 3/5. 힘든 지점이 있으리라고 예상했지만, 어쨌든 쾌적한 출발이었다.
전혀 예상 못했던 폭포가 있었다.
‘이건 무슨 폭포지?’ 하고 묻는 아내의 질문에, 나의 멋진 대답은 ‘Man-made 폭포!’ 폭포 윗부분의 세멘트로 만든 땜(?) 그리고 옆의 낙서 (graffiti)를 보며 즉흥적으로 던진 농담이지만, 아내는 진짜 폭포의 이름으로 착각한다.
폭포에서 부터, Trail은 난이도 값을 하기 시작했다. 아래에서는 안보이는 로프가 준비된 길을, 반 이상 기어서 올라 간 후에야 발견했다. 돌아 올 때 사진 찍을 생각이었지만…
불교 신자가 살았었는지, 중간에 부처 상이 있다. 다른 폐가 (abandoned house) 와는 멀리 떨어져 있는, 참선하던 곳이었나 보다.
고철이 널려있는 이곳은 무엇 하던 곳일까?
‘RAPE CAMP’ 라고 이름 지어 놓은 현판의 낙서를 보니, 섬찍함을…
처음 왔을 때에 점심 먹고 양치질하던 계곡을 찾아 헤멨다. 그 당시 윗쪽의 마른 계곡을 지났어도, 조금 아래 쪽에서 풍부한 수량의 계곡을 만났었는데…
오면서 보았던 폭포와 계곡의 많은 물들은, 지하터널을 통해서 흘러갔을가?
처음 왔을 때 물이 흐르던 지점이 없어졌다면, 지하 터널 확장 공사 (?)를 했단 말?
불가사의! 물 찾기를 포기하고, 허물어진 집 터에서 점심 식사를 한다.
처음 왔을 때 물이 흐르던 지점이 없어졌다면, 지하 터널 확장 공사 (?)를 했단 말?
불가사의! 물 찾기를 포기하고, 허물어진 집 터에서 점심 식사를 한다.
공원 주차장으로 돌아 가는 세갈래 길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시간이다. 세가지 모두 마음에 들지 않아서, 고민 고민…
첫번째 option: 물을 건너고 밧줄을 타고 내려가야 하는 오던 길. ‘힘들어서 싫다’며, 아내는 일찌감치 제껴 놓는다.
두번째: Trail을 포기하고 Sunset 주택가로 가는 길. 내가 싫었다. 큰 길에서 뻐스를 타고 가지지만, 그래도 지루한 아스팔트 길을 한시간 쯤 거어야 하리라.
세번째: 처음 이곳을 찾았을 때 내려왔던 급경사 길. 그 때는 올라가는 엘레베이터 타령까지 했었는데…
Backbone Trail 까지 0.4마일이라고 쓰인 이정표에 힘을 얻고, 세번째를 선택하기로 합의를 본다. 0.4마일을 오르면서 다섯번은 쉬었나 보다.
아내는 ‘계속 움직이면 도착 하겠지?’ 라고 말한 후, ‘내 말이 명언이지?’ 라고 자화자찬!
결국 해냈고, 다시 보고 싶었던 철다리와 멋진 경치를 맛본다.
주차장 옆의 말 목장 한 구석에서 세마리의 노루가 우리를 노려 본다. 말은 서서 잠자고 있는 듯하다. 지친 우리는 카메라 꺼내기도 귀찮아서 사진 찍기를 포기.
뻑쩍지근한 곳이 하나 둘이 아니다. 그동안 사용않고 내버려 두었던 근육이 꽤 많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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