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면보다 282 feet 아래인 호수의 바닥은 하얀 소금. 소금 길을 걷는 사람도 많다.
비가 오면 이곳이 호수로 변하지만, 강수량이 일년에 몇인치에 불과하다고 책에서 읽은 듯하다.
Artists Dr. 는10마일 정도의 일방 통행로이다. 이름에 걸맞게 산에 물감 칠을 해 놓은 듯하다. 웅덩이 속을 들어갔다가 나오는 기분을 주는 깊은 dip 도로도 멋졌다.
Artists Drive 를 거친후 조금 올라가면서 만나는 Golden Canyon 은 또 다른 절경이다. 양 옆 거대한 바위의 중간을 뚝 떼어서 길을 만든 듯한 착각을 준다. 2마일 정도의 하이킹 코스라지만, 1마일 걷는 것으로 만족하며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Zabriskie Point – Dantes View (20마일 ) – State Line Rd - Pahrump, Nv (60 마일) – 160E - Flamingo Hotel, Las Vegas (60마일)
작년 3월 처음 Death Valley를 왔을 때는 일행이 모두 8명이었다. 처음 도착한 Zabriskie Point 에서, 나를 포함한 일부는 차에서 점심을 먹고 있었고…
먼저 다녀온 일행이 멋지다는 말을 하며, 빨리 떠나자고 보챘다. 190번 도로 옆에 있어서 꼭 보고 가야 할 곳이지만, 우리는 구경도 못하고 그곳을 떠나야 했었다. (목소리가 커지면 여행 분위기가 억망이 될까봐서…)
Dante’s View 는 Zabriskie Point 에서20마일 옆길로 운전해서 들어갔다가 나와야 하는데, 운전 거리에 비해서는 생각 보다 별로… 갈 길이 바빴던 우리는, 이런 줄 알았다면 이 곳을 재꼈어도 무방했으리라.
Death Valley 를 떠난 시각이 3시 40분.
시골길을 걷는 기분으로 달리던 Stateline Rd. 가 끝나면서 만난 도시인 Pahrump 에 홀딱 반했다. 넓게 뚤린 시내 도로 옆으로 작은 카지노들이 눈에 들어왔다. 밤이어서 잘 안보였어도, Las Vegas로 가는15번 과 연결된 160번 도로는 운전하기에 상쾌...
Pahrump에 멈춰 선 곳은 McDonald 와 주유소 뿐이었지만, 도시가 마음에 든다. LA 처럼 한식 식당과 마켓 그리고 한국 병원이 있다면, 그런 도시에 가서 살고 싶다는 충동을 갖어 본다.
언제 다시 갈 기회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Internet Search 를 해본다.
Pahrump 에는1960년까지 전화선이나 포장도로가 없었단다. 2000년 인구는 24,000명이었고, 2010년 인구조사로는 36,000명이 되었다.
내가 첫눈에 반했으니, 남들도…?
Flamingo Hotel 에 도착한 시간이 6시 40분.
연휴 때이어서 인지 Las Vegas 는 사람으로 넘친다. 예약해 놓았어도, 늦게 도착해서 방이 귀한가 보다. Front 아가씨가 애쓰다가, Suite Room 을 내준다. 돈주고는 안 들어갈 비싼 방이 아닌가? 와!!! 이게 왠 떡?
‘다음 부터 늦게 Check In 하면.. ‘하고 얕은 꽤를 내본다. (방이 아무리 크면 뭐해! Vegas 에 왔는 데, 방에만 있나?)
다음 날 새벽에 LA로 출발.
15번 고속 도로에서, 전에는 못보고 스쳐 지나다니던 160번 Pahrump 싸인판이 어제의 기분을 되돌려 주었고… Las Vegas 보다는 Laughlin 을 좋아하고, 이제는 Laughlin 보다 Pahrump를 좋아할 것 같다.
젠장!!!!!!!!!!!! 왜 나는 자꾸만 쪼그라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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