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une 28, 2011

Grand Canyon (2)

11/21/2010 08:58 pmPublicPageviews 0 0
Grand Canyon의 사진 추가로 올리면서 몇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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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시절
가출 절에서 일년을 보낸 선배가, 경험담을 교지에 기고했다.
나도 가출해서 절로 가고 싶었지만, 꿈이었다. 이유가 현실적 (찌질이 생활에서 도피) 이었는지, 아니면 철학적 (인생에 회의) 이었는지 이유도 잊었지만내게는, 때나 지금이나, 생각을 현실로 옮길 능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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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얗고 통통한 동자승에게서 맑고 천진함을 보고, 육체가 고목 같은 노승에게서는 경외스런 근엄함을 느낀다. 그런데 요상스럽게도, 젊은 스님에게서는 옛날 친구 상택이만 연상된다.
상택이는 입대 전에 1년간 사귀었던 친구이다.
절에서 노릇하다가 하산했다는 ~ 別種중에 별종. 승복 입은 체로 음식점에서 고기 시켜 먹거나 불공 드리러 아가씨(?) 따먹던 이야기 등등무용담을 입에 달고 지냈다. 에라 땡중아!!! 그래도 덕에 나는 환상(?)에서 깨어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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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유신론자 무신론자 어느 것도 아니다. 성선설 성악설 어느 것이 맞는 지도 모르고이상 주의 또는 현실 주의를 따지면 더욱 헷갈린다. 그냥 느끼는 데로 받아드리고 버리다 보니, 줏대도 없다.
그래서 인가? 좋아하는 사람과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없이 내게서 떠나가거나 내가 밀어 낸다. 天上天下 有我獨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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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우기가 되었고, 오늘 비가 내리고 있다.
때가 되면 찾아 오는 자연 현상은 거짓이나 가식이 없다.
Malibu Creek Placerita Canyon 계곡에, 물은 다시 흐르겠지? 내일 곳이니 내일 아침에 결정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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