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국 부모는 이름있는 대학 그리고 집에서 가까운 대학으로 자식의 진학을 원한다.
‘좋은 대학의 순위는 학교 이름이 아닌 전공에 따라서 순위가 바뀐다’는 것을 많이 들으면서도 기억 못 한 체로, 우리 애가 ‘어느 대학에 다닌다’고 목에 힘줘서 대답할 수있는 학교를 원한다.
한편 많은 아이들이, 대학 진학을 부모에게서 독립할 수있는 好期로 삼는다. 집을 떠나 살 수있는 거리의 학교를 눈여겨 보기도 한다.
부모에게 의지하는 것은 별도로 치고, 집을 떠나서 사는 것만으로 아이들은 자신들이 독립한 줄로 믿고 있다.
그것 또한 홀로서기의 한 과정?
오래 오래 자식을 膝下 (슬하)에 끼고 있으려고 애를 쓰는 부모와 독립을 원하는 자식간의 줄다리기… 언제 놓아 주는 것이 최상일까?
누가 내게 묻는다면, 나의 답은:
‘자식이 원하는 데로, 계속 포기하자.’ 이다. 어차피 부모 뜻데로 되지 않는 것이 자식 농사인데, 무엇 때문에 그리고 언제까지 안달 박달하며 살 것인가?
9/14/2010 Lake Shrine, Palisades, LA
딸이 대학에서 일년넘게 보냈을 때, 내가 물었다.
“성적표 안 나왔니?”
“아빠! 그거 봐서 뭐 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뭔가가 끓어 올랐지만, ‘저 달 보고’ 웃었다.
그리고 몇 달 후…
“지난 주에 수학시험 본 것이 전부 C하고 D래. 교수님이curve (곡선)로 성적을 올려준다고 그랬었는데, 오늘 취소한다더라. 한 명이 A를 받아서 curve로 올리면 unfair (불공평)하다고… 그게 나야. 애들이 웅성대는데, 미안하더라.”
그 때, 야단 안치고 웃기를 천만 다행으로 생각했다.
‘포기하면, 그 댓가로 얻는 것도 많은 법! 세월이 흐르면, 난 자식이 시키는 데로 살꺼다!!!!!!!!!!!!!!!!!!’
9/14/2010 Lake Shrine, Palisades, LA
9/14/2010 Lake Shrine, Palisades,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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