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cerita nature center
19152, Placerita Canyon Rd , Newhall, Ca 91321
한인타운에서28마일101N–170N–14N exit 3 for Placerita Canyon Rd
2010년10월11일
‘보슬비’보다 적고 ‘안개비’보다는 많은 그런 비가 흩뿌리고 있다.
오늘 처럼 습도가 높을 때면, 내 마음은 차분하게 가라 앉는다.
이렇게 습기많은 날을 좋아 하는 나는 우울한 인간인가 보다.
아… 서울의 가로등에 비치는 빗줄기가 그립다.
오늘, 아내와 둘이서 작은 우산 하나만 갖고 Placerita로 Hiking을 다녀왔다.
아직 땅도 다 젖지 않은 것을 알면서도, 계곡에 물이 다시 흐르기를 바라면서….
Placerita를 처음 찾은 것은 올 2월 28일.
LA는 사막. 주로 겨울에만 비가 온다.
처음 찾아간 그 날, 계곡에는 물이 많이 흘러 내렸다. 흐르는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양 옆 산 사이로 난 오솔길을 따라서2 마일을 걸어 올라갔을 때 펼쳐진 넓은 Picnic Area (Walker’s Ranch)가 무척 인상적이었다.
집에서 가까우면서도 운치있는 길이어서, 한달에 한 두번은 꼭 찾아 갔다.
갈 때마다 계곡 물은 줄어들다가 , 6월부터는 완전히 말라 버렸다. 거의 다 올라가서 있는 옹달샘(?)에서는 변함없이 휘발유 냄새를 풍기며 뽀글 뽀글 기름이 올라오고 있었지만….
11월이 되면 비가 올까?
계곡에 물이 넘쳐 흐르고, 폭포가 떨어질 때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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