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7/2010 LA에서 오후 12시 15분 출발 101N – 170N – 5N – 14N – 395N Bishop Holiday inn 도착 (263마일 5시간)
아내가 입에 넣어 주는 김밥을 받아 먹으면서, 김밥 먹는 속도를 조절한다. 14번 도로의 첫 McDonald에 도착하면 바로 화장실을 가기 위해서 이다. 화장실 사용 후, Senior Coffee를 한잔 샀다. 이제부터 아내의 내조는, 운전하는 내게 커피를 집어주는 것이고… “아, 당신없인 난 못살아!’
Red Rock Canyon State Park(주립공원) 을 지날 때, 길 옆에 차를 세우고 사진 몇장을 찍었다. 작년에 갔었던 공원인데, 바위가 일품이다. 안으로 들어가려다가 (차로 돌며 바위 구경을 할 수 있는 곳임), 진흙 길(비포장도로임)일 것 같아서 생략 했다.
가는 길 내내 수없이 바뀌는 날씨. 안개 비, 구름, 햇살… 그리고 다시 비... Wiper도 만지고 Light도 켰다 끄고… Sunglass도 쓰고 벗고를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Bishop에 도착했다. 작년10월 27일에 Bishop 으로 단풍 구경을 왔었지만, 단풍은 다 떨어진 후이었다. 대신, 눈 덮인 산 아래에 있는Sabrina Lake와 South Lake은 인상적이었다.
아내가 저녁에는 스테이크를 먹잔다. 작년에 못 본 단풍 구경을 가기에는 늦었고, 식사를 하기에도 일렀다. Front Desk에서 식당 추천을 받은 후, 2마일 정도 떨어진 Piute Indian Casino로 향했다.
3시간 후 찾아 간 식당은, Bar & Restaurant 이어서 인지 분위기 엉성. 30불씩 내고 먹으려니 아까운 생각이 들었다. 메뉴판만 구경하고 다시 Casino 로…
아! Casino 식당의 저녁 Special이 Steak이란다. 맛이야 어찌됐든, 경비 절감(10불짜리) 아닌가? 나는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아내에게 말했다. “여보! 오늘 저녁에는 당신이 원하는 스테이크 먹은 거다!”
10/18/2010 Bishop 에서 395N – 158 June Lake Loop (47마일 1시간)
습관대로 5시 기상.
남들은 ‘쉬는 날은 푹잔다’고 하지만 난 아니다.
Holiday Inn의 공짜 아침이 6시 반 부터...
밖으로 나가서 담배를 피운다. 가랑비를 맞으며 혼자 피는 담배가 처량했던지, 아리조나에서 왔다는 미국 아저씨가 동무하러 나왔다. 둘이 “smoker’s right”이 어쩌구 저쩌구 해보지만 별 수 있나? 그 아저씨가 두번 째 담배를 꺼내는 것을 보며 안으로 들어 왔다.
Front에 있는 컴퓨터가 나를 반긴다. Yahoo Korea에서 뉴스를 흝어 보고, 아이들에게 e- mail을 보내고…
June Lake Loop는 정말 멋있는 환상(Loop) 도로 이었다. 395번 에서 갈라지는158번도로인데, 호수를 끼고 15마일을 돌아서 다시 몇마일 떨어져 있는 395번으로 나온다.
정말 환상적(Fantastic)!!!! 환상적인 환상 도로!!!!!!!!
한쪽은 바위 산 그리고 반대쪽은 호수. Bishop에서 보지 못했던 단풍이 바위와 멋지게 어울려져 있었다. 내장산 단풍처럼 붉은 색도 있었으면 좋으련만 그게 없어서 흠. 구름과 햇살 그리고 다시 비가 어우려지다보니, 아내는 계속 싯적 문구를 계속 토(?)해냈다. 다 잊어버렸지만….
LA에 물을 대기 위해 건설된 어느 Lake(기억이 안 남) 때문에, Mono Lake의 수량은 줄어 들었고, 대신 물속에 있던 Tufa(석회) 바위들이 모습을 들어냈다고 읽었던 것 같다. 가까이 가서 보니 장관이다. 호숫가의 Trail을 걸으면서, 새끼 노루를 만났다. 호숫가에 그것도 인적이 많은 Trail에서 노루 새끼라니… 순식간에 지나 갔기에, 사진 찍기는 실패.
가는 길에 수백마리 양떼를 만났다. 차를 멈추고 기다리는 동안, 양몰이 개가 나타났고… 그리고도 뒤처진 녀석들이 카메라에 잡혔다.
입구까지 5-6마일은 비포장 도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까지 날 많큼 차가 덜컹거렸다. 1880년대에 만명 이상이 살았다는 금광촌인데, California의 유령 마을(Ghost Town)중 가장 잘 보존된 곳이란다.
의외로 찾아온 사람들은 많았다.
영화 촬영을 위해 만든 LA 인근의 Paramount Ranch나 Fort Tajon State Park 보다 scale이 엄청 컷지만, 큰 감흥은 오지 않았다.
차 안에서 먹은 McDonald Breakfast가 우리의 점심 식사이었고…
Bodie State Historic Park 395N – 50S Harvey’s Lake Tahoe Hotel (120마일 3시간)
길을 잃다니… 왠 창피…
50번까지 올라가지 않고 중간에서 레잌 타호의 남쪽으로 여정을 잡았었다. 그러나 동네 길에서 헷갈렸고… 묻고 자시고를 일찌감치 포기. 3마일을 되돌아 나와서 50번 도로로 우회. 25마일을 더 달렸고, 시간으로는 50분을 손해봤지만… 대수랴? 덕분에 새로운 경치를 구경했다.
Harvey’s Hotel은 몰랐던 곳이다.
레잌 타호의 Holiday Inn에 예약을 할 생각이었다.
가는 길을 알아 보기 위해서 Google Map에 Harrah’s 카지노를 쳐 넣었는데, 계속Harvey’s가 떠 올랐고… Harvey’s는 Harrah’s 와 한 계열이고 지하로 연결되어있다.
숙박료나 알아보려고 싸이트에 들어 간 김에 갖고 있는 Harrah’s의 카드 번호를 넣었더니 공짜…. 와! 신나 버렸지라우! (결국 마지막에는 호텔비까지 포함해서 딴돈 돌려 줬지만…)
Harvey’s Lake Tahoe 50E – 89 Emerald Bay Vista Point, South Lake Tahoe (8.4 마일 16분)
10/19/2010 Harvey’s Hotel 50W -395S – 14S – 170S -101S LA 오후 4시 반 도착 (480마일 9시간)
6시 45분에 호텔을 나왔다.
50번을거쳐395번 도로의 McDonald에서 아침 식사. 식사를 하면서 반을 마신 Coffee를 리필해서 출발.
Bishop으로 들어 가기 전에 있는 Vista Point (전망대)는 신선들의 놀이터라고 해야 할 까보다. 발 아래에 구름 그리고 그 아래에 펼쳐진 계곡… 전문(?) 사진사들이 계속 모여 들고 있었다.
그 때 시간이 11시 20분. 아내와 나는 Piute Indian Casino로 가서 30분 놀고 그곳에서 점심 식사를 하기로 합의를 보았다.
Piute에서는 우리가 다시 와서 고마웠던지 돈을 좀 보태(?)주었고, 점심은 공짜가 되어 버렸다. 공짜 점심의 사연은 좀 기분 나쁜 사건이지만…
우리는 타코 Soup과 샌드위치를 시켰다. 오랫(?)만에 먹는 뜨듯한 국물이 좋았는데,…,.,,… 아뿔사! 아내의 Soup에서 벌레가 나왔다.
Health Department에 전화하면, 그 식당은 난리가 나겠지만 내게는 실리가 없다. Manager가 돈은 안 받는단다. 그리고 뭐 필요한 것은 말하라지만 No, thank you!
나 먹던 Soup은 맛있어서 더 먹다가, 벌레가 언제 들어갔는지 싯점을 생각하니 입맛이 떨어졌다. 샌드위치를 to-go 박스에 담아 나왔고, 다음 Rest Area에서 먹었다. 오는 길에 뭘 먹을 까를 궁리했는 데, 결국 집에서 끓인 라면+만두에 김치. 그 것 정말 진수 성찬이었고…
이번 여행에서는, ‘아, 좋다!’, ‘정말 좋다!’, ‘너무 멋지다!’ 등 온갖 감탄사를 마구 쏟아 냈었다.
간간히 내리는 가랑비가 분위기를 고조 시켰다. 장대비 속의 운전은 싫지만, 이번 같은 날씨면 또 떠나련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